콘텐츠 없이 못 사는 림앤코 멤버들의 도쿄&오사카 여행법
림앤코 멤버들의 가장 큰 특징은 콘텐츠 없이도 하루도 못 산다는 건데요. 일본은 콘텐츠가 무궁무진한 곳이니, 멤버들마다 여행법도 다르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캐물었습니다.
림앤코 멤버들의 도쿄&오사카 여행 팁과 히든 스팟을 낱낱이 소개해 드릴게요!
#1 핫플 말고 로컬 맛집?
‘이렇게 검색하면 됩니다'
정말 알려주고 싶지 않은 꿀팁인데요…네이버 블로그 검색창에 ‘도쿄 맛집’(지역명)과 ‘워홀’을 함께 검색하면 돼요. 구글맵으로 일일이 클릭하지 않아도 워홀러들의 맛집이 휘리릭 나와서 즐겨찾는 방법이죠. 매 끼니마다 실패 없는 로컬 맛집을 원한다면, 추천할게요!
림앤코 pick
‘마루핀’ 도쿄
현지인 100%, 로컬 냄새 폴폴 나는 자그마한 이자카야예요. 영어 메뉴판이 없고, 종업원들과도 영어로 대화가 어려워요. 구글맵에 메뉴 정보도 많이 없고요.
하지만, 단골이 많은 만큼 맛있는 메뉴가 많아요. 꼬치와 같은 기본 안주 메뉴가 있지만, 제철 식재료로 만든 메뉴도 있죠. 저는 감자 사라다, 콘버터, 난코츠(닭연골) 가라아게를 맛있게 먹었어요. 참고로, 흡연이 가능한 곳이라 담배 냄새에 예민하다면 비추!
💬 Jiyun
#2 영감 컬렉터 여행법
‘세상 만물이 신기해’
저는 친구들과 여행을 가면 제일 느리게 걷는 습관이 있어요. 세상 만물 재밌는 게 널렸으니 어떻게 생겼는지 뜯어봐야 하고, 사진도 남겨야 하거든요. 자료가 없으면 구글링도 해야 하고요. 나만 알면 아까운 정보는 공유해야 제맛이니까 제때 기록도 해둬야 해요.
특히 도쿄는 디테일이 살아 있는 장소가 많고, 손님을 배려하는 오모테나시 문화가 배어 있어서 재밌는 도시예요. 이런 생생한 기록들이 차곡차곡 모이면, 곧 책 한 권 낼 수 있지 않겠어요?
림앤코 pick
‘이치란 라멘’ 도쿄
도쿄 여행자라면, 모를 수 없는 이치란 라멘집. 저는 사실 이치란 맛에 반하진 않았어요. 극효율을 추구하는 시스템 때문에 먹는 내내 감탄했거든요. 어떤 지점에서 먹든 맛이 보장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데 그럴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손님들이 먹는 속도를 단계별 신호로 알려주는 전광판 시스템부터, 발까지 쳐서 완벽한 1인 좌석을 보장해 주는 독서실(?) 식당, 점원과 대면하지 않고도 모든 의사 표시가 가능한 팻말(잠깐 자리 비우니까 자리 치우지 말라는 팻말도 있었음)까지. 너무 완벽했어요. 도쿄의 문화가 응집된 곳이랄까요.
💬 Jieun
#3 하루쯤은 의외의 장소로,
‘오로지 직감으로 결정한다!’
여행에선 좋은 추억만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검증된 핫플만 골라가야 할 것만 같은 때가 있잖아요. 하루쯤은 의외의 장소에 가보세요. 외관이나 분위기만을 보고 마음이 동하는 곳에 발을 슬쩍 들이는 거죠.
여행이라는 특별한 상황에 집중하기보다는 본래 내가 가지는 취향에 초점을 맞춰보는 거예요. 검증된 여행지는 아니더라도, 내 취향에 딱 맞는 곳을 만날 수도!
림앤코 pick
‘le club Jazz’ 교토
작년에 재즈를 다룬 애니메이션 ‘블루자이언트'를 보고, 일본에 간다면 재즈 클럽에 들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분명 9시 공연이 있다고 했는데, 5분 전까지도 무대가 너무 잠잠하더라고요. 바텐더가 저에게 마가리타를 가져다 주고는 무대로 걸어가 묵직한 콘트라베이스를 꺼내더라고요. 맥주 한잔하는 손님들도 기타, 색소폰, 클라리넷….각종 악기를 들고 오고요.
즉석에서 잼 공연을 펼치는 날이었던 거죠. 처음 만났는데도 원하는 연주곡이 있으면 악보를 보여주며 바로 합을 맞추더라고요. 눈빛을 주고받으면서 솔로 파트를 진행하고요. 연주자와 손님 모두 국적과 세대를 뛰어넘어 선율과 리듬으로 말하고 듣는 듯 했죠. 영화 ‘블루자이언트’의 낭만을 만끽한 교토의 푸른 밤이었어요.
💬 Jiwon
아직 안 끝났어요,
림앤코 멤버의 히든 스팟!
📍[복합 문화공간] 츠타야 다이칸야마, 도쿄
츠타야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복합 문화 공간인데, 바뀐 비즈니스 모델이 궁금해서 해서 방문했어요. 요금을 내고 일하는 멤버십 제도가 생겼다는 거죠. 가림막이 쳐진 좌석, 창가 좌석 등 다양했고 요금이 비싼데도 수요가 꽤 있었어요. 이제는 일하는 시간과 공간도 프리미엄으로 택하는 느낌이랄까요? 소비 트렌드가 달라졌다고 생각했어요.
📍[거리] 사쿠라 빌딩, 오사카
국내에서는 나카자키초가 카페거리로만 알려져 있는데, 빈티지숍이 숨어 있는 동네예요. 특히 지하철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사쿠라 빌딩'은 지나치기 쉬운데, 막상 들어가면 모든 가게들이 보물창고 같아요. 귀여운 그래픽 티셔츠부터 하이엔드 빈티지까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웬만한 쇼핑센터 저리가라 이겁니다~
📍[호텔] 머스타드 호텔 시모키타자와, 도쿄
도심보다는 도쿄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시모키타자와 머스타드 호텔을 추천해요. 숙소에서 LP를 틀 수 있어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고, 동네 산책을 하거나 브런치를 먹기도 좋았거든요.
📍[식당] 샤부초, 오사카
일본은 고기가 참 맛있더라고요. 스키야키, 야키니꾸, 야키토리, 규카츠까지 고기를 구워 먹고 데쳐 먹고 다양한 방식으로 먹어서 만족스러웠는데요. 여기 스키야키는 특히 일품이었어요. 간장과 계란에 적셔 먹으니 술술 들어가는 느낌?
💬Jiwon, Yulim, Yelim, Jieun
💡 인터뷰 및 사진 제공: 림앤코 멤버 (Rim, Yelim, Jiwon, Jieun, Ji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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