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만 명이 참여한 이벤트의 비결은?

브랜드와 고객 간 거리를 좁히는 참여형 마케팅. 이제는 마케팅 필수 공식으로 자리 잡은 듯한데요. 매번 새로운 캠페인을 기획하느라 지쳐 있지는 않으셨나요? 바쁜 일상을 보내는 마케터 여러분들을 위해 최근 인기를 얻었던 참여형 마케팅 사례를 준비했어요. 각각의 성공 요인들까지 함께 파헤쳐 볼게요!

지친 마케터 고양이

 

#1 소장욕을 자극하는

토스 투표형 이벤트

출처: 토스

브랜드의 굿즈를 누구보다 먼저 받아볼 수 있다는 건 아주 특별한 경험이죠. 특히 이런 귀여운 굿즈라면 더더욱요. 간단한 투표만으로 그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요. 토스는 이 점을 이용해 고객의 참여를 끌어냈어요. 새로운 캐릭터 ‘캐치’의 인형 제작 소식을 알리며, 원하는 외형에 투표하면 추첨을 통해 출시일보다 먼저 인형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건데요. 이 투표 이벤트에 무려 54만 명이 참여했다고 해요. 이 정도면 캐치, 제2의 라이언 자리도 노려볼 만하겠는데요?

출처: 토스

캐치가 가진 매력도 참여에 영향을 미쳤어요. 토스는 인형화 소식, 피드백 등 모든 공지를 캐치의 입으로 전달했는데요. ‘가끔 오리로 오해받는 병아리’라는 귀여운 설정과 세계관을 해치지 않는 무해한 말투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캐치에게 직접 말을 거는 형식으로 남긴 피드백들을 보니, 고객이 느끼는 애정이 상당한 것 같죠? 특별한 경험과 애정이 맞물려 고객의 소장욕을 자극한 것이 토스 투표 이벤트의 성공 요인 같아요.

 

#2 치킨과 축구의 맛있는 콜라보

bhc 댓글 이벤트

출처: bhc 치킨

요즘은 브랜드 콜라보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효과적인 캠페인을 위해서는 케미가 좋고, 브랜드 가치가 맞는 곳과 콜라보하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bhc와 이스타TV의 만남은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번 아시안 게임을 맞아 bhc가 약 7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이스타TV와 콜라보 이벤트를 선보였거든요. 이벤트는 경기 후 이어지는 [후토크] 영상에 ‘축구를 볼 때 bhc치킨을 먹어야만 하는 이유’를 댓글로 남겨 참여하는 방식이었어요.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100k를 넘었고, 1,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축구 채널과 치킨 브랜드라 참 맛있는, 아니 멋있는 조합이 아닐 수 없네요. ( ◜⤙◝ )

출처: 이스타TV 유튜브 댓글

개인적으로는 bhc가 덕후들의 마음을 잘 공략했다고도 생각해요. 좋아하는 분야가 있으면 밤새 떠들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잖아요? 축구처럼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야라면 더더욱요! 경기의 감동을 이어갈 수 있는 후토크 코너에서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바로 그 점을 노린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시안 게임 진행 중, 치킨 브랜드와 축구 채널의 콜라보. 적절한 시기와 콜라보 대상의 선정이 이번 bhc 이벤트를 성공으로 이끈 것 같아요.

 

#3 아이스크림 대신 트렌드를 담다,

롯데웰푸드 빵빠레샷 이벤트

출처: 롯데웰푸드 인스타그램 (@lottewellfood)

트렌드를 잘 반영한 마케팅은 고객의 자발적인 바이럴을 유도할 수 있어요. 특히 고객이 자사 제품을 활용하는 방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면, 이 사례가 모범 답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인물이나 캐릭터의 인형, 포토 카드 등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는 것은 이제 팬들에게 트렌드를 넘어 스테디로 자리 잡았는데요. 팬들이 주로 구매하는 10cm 인형과 빵빠레 통의 크기가 일치한다는 사실이 SNS상에서 퍼지며, 빈 빵빠레 통 속 인형을 넣어 인증하는 ‘빵빠레샷’이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롯데웰푸드는 이 트렌드를 캐치해 ‘빵빠레샷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고객의 요구로 2차 이벤트가 진행될 만큼 엄청난 참여와 인기를 끌었어요.

출처: 호기심까까 인스타그램 (@wonderkkakka), 기름이 트위터 (@gireumee), 롯데웰푸드 트위터 (@lotte_cf)

빵빠레샷 이벤트는 팔로워 30만 이상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는데요. 인형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애장품 등을 자랑하는 용도로 확장되며 팬이 아닌 고객들도 참여하기 시작했어요. 상품인 아이스크림 인형 옷 역시 참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인형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인형에게 경락 마사지를 해주거나, 옷을 입히는 문화도 함께 생겨났거든요. 이벤트 내용부터 상품까지 트렌드를 기민하게 캐치해 반영하고, 인증 욕구를 자극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참여 방식임에도 많은 참여를 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4 너만의 키워드를 알려줘,

코오롱스포츠 ‘나의 자연은’ 이벤트

출처: 코오롱스포츠 인스타그램 (@_kolonsport)

많은 사람이 본인의 취미나, 취향을 SNS에 업로드하며 그 이미지를 통해 본인의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하는데요. 코오롱스포츠는 이러한 심리를 자극해 고객의 참여를 끌어냈어요. ‘나의 자연은 _______이다.’라는 문구 속 들어갈 ‘나만의 키워드’를 공유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건데요. 해당 게시물에는 약 2,000개의 좋아요, 75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나의 취미를 드러내기 위해 직접 키워드를 고르고, 감성적인 캠핑 영상을 찍는 수고를 감수한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이벤트를 통해 평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지 않던 고객에게도 그 매력이 전해졌을 것 같은데요. 다양한 사람들이 전하는 자연의 가치를 접하다 보면,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아요. 겸사겸사 나만의 자연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갖고요. 다른 사람의 ‘자연’과 나의 ‘자연’은 분명 다를 테니까요. ‘나’를 표출하고 싶은 마음브랜드와 어울리는 소재로 잘 풀어낸 것이 고객의 많은 참여를 끌어낸 요인인 듯하네요.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도 함께 소개할게요. 코오롱스포츠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는데요. 브랜드 히스토리를 고객과 함께 아카이브 하는 ‘솟솟 아카이브 챌린지’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경품도 쏠쏠한데요. 코오롱스포츠의 50주년 캠페인이 궁금하거나,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다면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이벤트 참여 방식

오래전부터 현재까지 즐기고 있는 코오롱스포츠 아이템을 간결한 사연과 함께 업로드 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20만 원의 구매권을 제공하며, 추첨은 매주 금요일, 총 3주간 진행돼요. 더 자세한 내용은 코오롱스포츠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어요.

⏰ 기간: 10/16(월) ~ 11/3(금)

🎁 상품: 코오롱스포츠 20만 원 구매권(매주 5명씩 추첨)


Rim & Co

림앤코는 나의 자연은 캠페인, 50주년 캠페인 바이럴 외에도 코오롱스포츠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소셜 미디어를 위한 콘텐츠 전략을 담당하고 있어요. 림앤코 홈페이지 내 포트폴리오를 통해 림앤코가 진행한 콘텐츠 프로젝트의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Previous
Previous

자연스러운 촬영이라고, 우연이나 감에 의존하지 않아요

Next
Next

고객 방문을 유도하는 콘텐츠 마케팅 전략4 : 기획제작편